배우 김수현이 오늘(23일) 국내를 비롯해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 팬들의 배웅 속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김수현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소재 한 신병교육대에 육군 현역병으로 입소한다. 그는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1개월 동안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이날 오후 2시 입소식을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하나둘씩 팬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김수현 공식 팬클럽 유카리스의 한 회원은 “총 다섯 팀이 나눠서 경기도 지역 훈련소를 돌았다. 혹시 몰라 논산도 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수현은 조용한 입대를 바라며 정확한 입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소속사 키이스트 역시 배우의 의사를 존중해 경기도권이라고만 알렸다. 이에 팬들은 조용하게나마 그를 배웅하고자 경기도 전역을 돌아다녔고 파주의 한 신병교육대에 다다랐다.
대만에서 온 리타 씨는 김수현을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5일 전 한국에 도착했다. 그는 “경기도 20여 개의 군 부대를 찾아다녔다”며 “조용한 입대를 원해 아무 매체에 안 알렸다는 것을 안다. 그저 들어가는 모습이라고 보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은 김수현의 조용한 입대를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이들은 손수 준비한 현수막을 설치하며 김수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팬들은 김수현이 모습을 드러낼 곳에 '한번 곰신은 영원하리', ‘김수현 사랑해” 등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정성스럽게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50여 명의 팬들이 정문 앞에 모였지만 질서 있고 조용한 모습으로 김수현을 배웅했다.
이날 김수현은 오후 12시 20분경 검은색 SUV 차량을 타고 곧장 신병교육장 안으로 들어갔다. 차량 창문의 진한 선탠에 쉽게도 김수현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팬들과 취재진을 향한 별도의 인사말 없은 없었다. 그야말로 조용한 입대였다.
일본에서 온 마오 씨는 “비공식으로 간다고 하셔서 저희 역시 조용히 배웅 하러 온 거라 아쉬움은 없다. 공익에서 현역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부심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카리스 한 회원은 “21개월 동안 힘드시겠지만 열심히 해주시라. 팬들이 기다리고 있겠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각국 회원들은 김수현을 태운 차가 훈련장으로 향한 뒤 조용히 눈물을 훔치며 다시 버스에 올랐다.
2007년 MBC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한 김수현은 드라마 ‘정글피쉬’ ‘크리스마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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